Happy 4th of July!
마치 메리크리스마스나, 해피 밸런타인스데이 같은 느낌으로 인사하는데...
한국인인 나에게는 좀 생경한 인삿말이었다.
미국에서 보내는 첫해라 그런지
미국 독립기념일 즈음 불꽃놀이 꼭 사람 많은 곳에 가지 않더라도 보라고들 추천해 줘서
보긴 봐야겠거니 생각하고 있었는데...
휴일 며칠 전 아이 같은 반 부모님이 낮에는 퍼레이드도 구경할 거라고 해서 좀 찾아봤다.
더블린에서는 히스토릭 더블린 근처에서 저번에 성패트릭스데이때와 똑같은 경로로 퍼레이드를 한다는 걸 알게 됐다.
참고) 성패트릭스 데이 글
이 즈음해서 검색해 보면 더블린 정보는 넘쳐나니 참고하면 된다.
그리고 불꽃 놀이도 너무너무 많은 곳에서 한다.
어떤 곳은 7월 4일이 아닌, 7월 2일이나 3일에 하는 곳도 많았다.
여력이 된다면 원없이 불꽃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시즌이다.
오전 11시 퍼레이드
더블린 중심가라 할 수 있는 히스토릭 더블린 근처에서 대략 1시간 가량 진행된다.
도로는 차량 진입을 금지시켜 놓기 때문에 주차할 곳은 미리 고려해 두는 게 좋다.
좀 이르게 가면 좋은 스팟에서 구경할 수 있고 덤으로 캔디, 초콜릿 등도 많이 얻을 수 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빨강 파랑 하얀색 미국 국기임을 상징하는 컬러들로 꾸민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올드카 행진, 고등학교 마칭밴드 행진, 다양한 그룹이 행진을 하는데..
사실 이런 게 여전히 흥행하는 곳이란 생각이 드니 왠지 정겹게 느껴지기도 했다.
누군가 우리 가족이 여기 온다고 했을 때... "진짜 미국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간다"고 해 줬던 말처럼...
오후 10시경 불꽃놀이
fireworks라고 검색하면 다양한 정보들이 나오는데
더블린에서는 coffman high school 에서 하는 불꽃놀이가 가장 유명하다고 했다.
시작 시간 임박해서 갔더니 주차할 곳이 없어서 매우X100 난감했지만...
대충 눈치껏 사람들이 많이 대는 곳에다 주차를 하고 서둘러 학교 근처로 걸어서 이동했다.
아마 10시 전에 시작한 모양이었지만 원래 불꽃놀이는 마지막이 클라이막스니깐!!!
원없이 화려하게 터지는 불꽃을 볼 수 있었다.
미리 여유있게 가서 보면 주차나 자리 선점에는 좋았겠지만...
생각보다 더운 날이라 그래도 효율로 봤을 때는 최고이지 않았을까 싶다^^
미국인들이 그들에게 의미있는 날을 보내는 방식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국경일도 좀 더 축제처럼 흥겹게 보낼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전혀 들어줄 사람도 없지만...) 생각도 잠시 했다.
같이 영어 수업을 듣는 분들이 여기 저기서 봤다면서 불꽃놀이 영상을 공유해 줬는데..
질릴 것 같지만 참 예뻤다!
기회가 된다면 내년 여름엔 꼭 챙겨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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