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이오에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신시내티 레즈 같은 메이저 리그의 구단들이 있지만...
아쉽게도 콜럼버스에는 없다.
대신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를 즐길 수 있는 마이너리그 팀이 있다.
콜럼버스 클리퍼스 (Columbus Clippers)
사실 응원하는 팀과 선수가 진짜로 있다면 더더 재미있겠지만...
우리는 그저 미국 와서 야구 경기 한 번 보러갈까 하는 생각만 있었다...
그런데 지역 도서관에서 발급하는 컬쳐패스라는 걸 받으면 무료로! 일요일 경기는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콜럼버스 도서관 컬쳐패스 제도 (링크)
야구 외에도 미술관 무료입장, 공연 등 다양한 혜택이 있다!
선착순이고 간혹 어떤 도서관에서만 나눠주는 것도 있어서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여튼 야구는 어느 도서관에서든 나눠주고 여유가 있는 편인 것 같았다.
도서관 카드를 소지한 사람이면 컬쳐패스로 야구 보고 싶다고 얘기하면 바코드 같은 걸 찍고 이런 종이를 나눠준다.
(야구 티켓을 받을 수 있을 지 없을 지는 위 컬쳐패스 링크에서 상세보기 누르면 지점별로 확인할 수 있다.)
이 티켓 한장에 온 가족이 볼 수 있다고 보면 된다. 성인 두명 이외에 미성년이나 어르신 4명이라니..
사실 마이너리그 티켓은 얼마 안하지만.. 열혈한 팬도 아닌데 싶은 생각에 선뜻 마음이 동하진 않으니^^
경기장 매표소에 가서 이 티켓을 보여주면 몇 명인지 확인하고 실제 입장 티켓으로 바꿔준다.
어디든 그렇지만 안에 맥주,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먹거리 들이 있으니 손은 가볍게 하고 가는 것이 편하다.
근처 주차장은 돈을 내야 한다!
시간 관계없이 경기 있는 날은 $6 이었다. (2023년 4월 기준)
입차할 때 결제를 해야 한다!
경기장에서 가장 가까우면서도 미리 예약할 필요가 없는 주차장 아래 구글맵 링크 참고!
https://maps.app.goo.gl/6EzUwXo2PLmSe44JA?g_st=ic
경기가 1시이다 보니, 점점 시간이 갈수록 더워지는데...
티켓에도 적혀 있듯이 좋은 자리를 받은 게 아니라서... 더위와 뜨거운 햇살 때문에 힘들어진다...
분위기를 보고 그늘도 있고 여유도 있어 보이는 1루쪽 자리나 스탠딩 좌석으로 이동해서 보면 적당히 쾌적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마이너리그이다 보니 아이스크림이나 맥주도 저렴하다고 느꼈다.
그리고 평일 화요일에는 dime a dog night 이라고 핫도그를 10센트에 파는 행사도 한다고 한다.
클리퍼스 홈페이지를 보면 다양한 이벤트가 많은 것 같다.
한국에서도 프로야구 직관을 종종 했던 사람인지라..
야구 경기의 수준이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경기장과 객석이 가깝고 분위기가 제법 괜찮아서 (가을쯤?) 선선해지면 한 번 더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우리집 꼬맹이는 아직 야구 룰도 모르고 경기가 길다 보니 심심해 했는데...
아이랑 같이 가야 한다면 9회를 다 보겠다는 생각은 접고,
경기 시작 1시간~1시간 반 정도 후에 도착해서 1시간 내외로 보고 오는 것도 방법이지 않을까 싶다^^
여튼 이 날 경기는 클리퍼스가 이겼다!
우리 지역 팀이 이겼으니 더 만족!!!
(아이는... 지루해 했지만 아이스크림도 먹고 야구경기 보고 왔다고 말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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