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
미국 친구가 추천한 베이글집
뉴욕에 몇 곳이 있는데 걸어서 갈 만한 곳에 위치한 곳이 첼시 근처였다.
https://maps.app.goo.gl/ytrD2qdSxXKoqdgL6
적당히 베이글 종류를 고르고 커피도 주문했다.
데워줄까 물어봐서 데워달라고 했더니 더 맛있었다.
여기 주문 방식은 베이글 먼저 주문하고 커피 주문할 때 베이글 주문표를 같이 보여주면 계산은 한꺼번에 하는 방식이다.
좌석은 많지 않지만 사람들이 끊임없이 오는 걸로 보아 맛집은 맛집이었나 보다.
나도 만족스러운 식사였지만.. 역시 베이글 반쪽 정도가 딱 양에 맞는 사람...
남겼다가 나중에 먹었다.
이곳 근처에 베이글 집이 워낙 많았다. 몰려있는 건가?
구글맵에 적당히 리뷰가 좋은 베이글 집에 가도 실패하지 않을 것 같았다.
다음으로 간 곳은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https://maps.app.goo.gl/PPxqVbgeQEWBmnRA7
오전 8시에 오픈한다.
낮이나 오후에 가면 대기가 길 것 같아서 이르게 갔는데 잘한 선택이었다.
여유롭게 구경도 하고 찬찬히 굿즈들도 살펴볼 수 있었다.
굿즈를 웬만하면 잘 안사는 사람인데.. 마음에 드는 게 있었지만.. 내가 원하는 컬러가 없어서 포기하고 돌아왔다.
저번에 시카고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갔다가.. 잘못 사온 전적이 있어서 ㅠㅠ
그리고 환율이 별로 안 좋기 때문인지 뭘 집어도 이 가격이라고? 하는 생각들이 ㅠㅠ
로스터리 옆에 애플 스토어도 있는데 3층 짜리로 제법 커보였다.
그런데 딱히 살 것도 없고 애플 스토어는 너무 익숙해서 그런지 밖에서 스윽 훑어보고 말았다.
아침 9시에 오픈한다.
MOMA
숙소에 가서 남은 베이글을 두고, 양치도 좀 한 다음에 MOMA로 향했다.
MOMA티켓은 여행 사이트에서 저렴하게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서 별도로 전날 구매했다.
(지금 본 걸로는 와그가 저렴한데.. 나는 다른 여행앱에서 2만원정도에 구매했다;;)
여행 앱이나, 상품에 따라 금액이 천차만별이라.. 잘 살펴보고 구매하면 좋을 것 같다.
대기할 떄 짐 검사를 하기 때문에 시간이 20-30분은 소요된 것 같다.
그리고 코트까지 맡기면 시간이 더 걸리는 것 같고...
많은 리뷰에서 꼭대기층부터 걸어내려오면서 보란 글이 있어서 나도 그렇게 했다.
모바일웹이나 앱으로 작품 설명을 들을 분들은 별도로 이어폰 챙겨오면 좋을 듯 하다.
다니다 보면 사람들이 모여있는 작품들이 있는데..
보통 교과서에 나온 작품들...
고흐 작품, 피카소 작품, 클림트, 샤갈, 잭슨 폴락 등등...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도 많았고...
모네의 대형 작품을 보고 또 감동!
수련의 다양한 버전을 만날 수 있었다.
Picasso in Fontainebleau 라는 특별전도 진행중이었는데
자칫하면 빼먹고 못 볼 수도 있으므로 잘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
그 밖에도 이우환, 제프 쿤스, 쿠사마 야요이 등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꼼꼼히 보려면 하루도 모자라겠지만 짧은 여행자에겐 많은 시간이 허락되지 않으니 아쉬움 마음이 컸다.
Top of the Rock 전망대
뉴욕에 많은 전망대가 있지만 엠파이어 스테이트를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전망대는 여기라고 해서!
그런데 인기 많은 전망대여서 그런지 사전에 예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시간대는 다 솔드아웃이었다.
심지어 정식 홈페이지에서도...
여기 꼭 가겠다 하시는 분들은 몇 주전에는 미리 예약을 하시는 게... 원하는 시간대에 입장할 수 있을 것 같다.
이것도 여행앱에서 예약하고, 쿠폰 적용하면 많이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것 같은데
나는 원하는 일자에 예약이 어려워 타미스라는 여행 사이트에서 예약을 했다.
전망대 도착해도 예약한 시간대에 임박하지 않으면 먼저 입장시켜주지 않는다.
나도 나쁘지 않은 시간대인 3시 정도에 입장했는데 선셋 시간이 4시 20분이라고 해서
그거 보겠다고 추운데 실외에서 1시간 넘게 대기를 했다.
노을 지는 거 보겠다고 추위에 떨며 대기를 하긴 했지만 그래도 멋진 선셋을 보니 기다리길 잘했다 싶었다.
여기 전망대는 2개 층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위층으로 가면 더 잘 보이긴 하는데 너무 춥다...
(나는 왜 따뜻하고 좋은 날 놔두고.. 12월 이 추운 날씨에 온 것인가...)
내려갈 때는 이미 해가 다 져 있었는데 근처에 큰 트리가 있고, 쇼핑몰에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이 있어 사람들이 엄청 몰렸다.
퍼레이드 같은 것도 있었던 모양이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공간임에는 틀림 없었던 것 같다.
타임스퀘어 주변 허쉬 초콜릿, M&M, 라인프렌즈 매장 등
초콜릿을 많이 좋아하진 않지만 궁금해서 들어가봤다.
이전에 디즈니 월드 갔을 때도 가봤지만 뉴욕에 맞게 컨셉에 충실했다.
M&M 매장 근처에 크리스마스 마켓도 진행중이었는데
구경해 보면 오 예쁘다 싶은데.. 막상 살 것은 없다? 는 느낌...
라인 프렌즈 매장이 이렇게 핫한 타임스퀘어 주변에 있구나 싶어 들어가봤더니
BTS와 협업한 BT21 캐릭터들이 눈에 들어왔다.
직접 사인한 것도 확인 가능!
구경 잘 하고 간단한 요기를 하고 뮤지컬 공연장으로 향했다.
뮤지컬 해밀턴
한국에선 공연하지 않은 뮤지컬로 알고 있는데 리뷰는 굉장히 좋았다.
일단 리뷰가 좋으니 급하게 상대적으로 저렴한 티켓을 구매해서 봤다.
나중에 내용을 너무 모르면 이해하기 힘들겠다 싶어서
나무위키의 내용을 참고해서 봤더니 그나마 이해가 쉬웠다.
이 뮤지컬 뭐지? 거의 50% 이상이 랩으로 이뤄졌는데
발음도 쏙쏙 꽂히고 무대도 굉장히 세련되어 솔직히 안봤으면 어쩔뻔 했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객석도 거의 꽉 차 있었고...
지인이 뉴욕 와서 뮤지컬 보겠다고 하면 꼭 보라고 추천해 주고 싶은 뮤지컬이었다.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었더니..
굉장히 피곤했지만 또 많은 것을 한 것 같은 이튿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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