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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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란 투리스모>감히 써 본다 2023. 9. 4. 04:13
한국에서 개봉 예정인 영화 그란 투리스모 실화 바탕이라는데.. 어디까지 진실이고 어디까지 허구인가! -주인공 청년의 이가 너무 가지런해 부러움 -올랜도 블룸의 변화를 보고 아쉬워하는 이들이 많음 -기승전결이 명확한 영화..드라마의 정석이랄까! (그렇다고 꼭 보란 의미는 아님) - 스포츠 스타의 옆에는 그 사람을 지지해주는 미녀의 존재가 필수적인가? 굳이 안 넣어도 될 것 같은데! -한국 출신의 레이서 역할로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엑스오 키티로 핫한 이상헌 배우가 나온다. 대사가 거의 없고 이미지가 좀 달라서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다… - IMAX로 봤지만 4D가 있다면 너무 실감날 것 같고 부아앙 하는 엔진소리가 절반 이상이니 돌비관 같이 사운드 좋은 데서 보면 더 좋을 듯! 참고로 영화 보다 멀미가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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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Golda>감히 써 본다 2023. 9. 4. 04:07
한국에서 개봉 안한 영화 Golda 골다(Golda)는 이스라엘 골다 메이어 총리 재직 시 벌어진 욤키푸르전쟁을 다룬 영화다. 이집트와 시리아, 요르단 군을 주축으로 한 아랍 연합군이 1973년 10월 6일 유대인의 가장 큰 명절인 욤키푸르 날(속죄의 날)에 이스라엘을 침공했다. 전쟁으로 이스라엘과 아랍 연합군 모두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는 피해를 입었다. 전쟁은 개전 20일 만에 유엔과 미국, 소련의 중재로 끝났다. 신소호흡기를 떼고 병실 침대에서도 담배를 필 정도로 흡연이 일상이었던 골다… 감독의 인터뷰… “담배 연기는 골다를 비롯해 장군들과 각료들의 눈을 가린 장애를 상징하고 있다. 그들은 자기들 앞에 무엇이 있는지 볼 수가 없었다. 그들은 진실을 볼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들은 실제 담배를 엄청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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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Strays'감히 써 본다 2023. 8. 29. 03:59
저렇게 떡하니 R등급을 입에 물고 있는 것처럼 수위가 좀 있다... 예고편은 재미있었는데 실제로 영화는 불편했고... stray는 떠돌이 길짐승이란 뜻이다. 강아지 레기 (포스터의 왼쪽) 는 욕을 입에 달고 사는 주인이 차 타고 3시간 떨어진 곳에 내다 버렸지만 주인을 못잊어 하며 주인을 계속 그리워하는 답답한 캐릭터... 길에서 만난 다른 개들 덕분에 과거를 다시 되돌아 보고... 자신의 주인이 나쁜 주인놈이었단 것도 깨닫는다. 큰 줄거리만 보면 나쁘지 않지만 19금 코미디 코드가 좀 부담스럽고... 지저분하고, 간혹 잔인하기도 해서... 굳이 보라고 하고 싶지는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선 제법 인기가 있는 게 신기할뿐....) *그런데 동물들만 데리고 어떻게 영화를 찍었는지는 궁금하긴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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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루의 『오늘도 그림』감히 써 본다 2023. 8. 28. 11:02
미국 온 지 몇 개월.. 한국 소식을 어떤 건 듣고 어떤 건 못 듣고 있었는데... 직장 상사였던 분이 출판사를 내고, 책을 냈다고 인스타에 글을 올리셨다. 그것도 일러스트가 들어간 에세이라니?! 그러다.. 깜짝 놀라고 말았다... 이 책의 저자이신 뚜루 작가가 나도 아는 분이였다. 사회 초년생일 때, 서툴게 일하던 나에게 엄청 뽐뿌를 주시면서 이런 거 저런 거 어때요? 하고 얘기하면 늘 엄지척을 해 주시면서 밝은 에너지를 불어 넣어주시던 김진아님이 바로 뚜루 작가였다. 같은 팀도 아닌 옆 팀의 막내 팀원에게도 그렇게 애정을 주고 사람들에게 활기찬 기운을 전하는 그럼 분이셨다. 하던 일이 바뀌고, 진아님과도 협업할 일이 없어지면서... 어쩌다 마주치면 여전히 반가운 마음이었지만.. 워낙 발도 넓고 진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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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영 작가의 『1차원이 되고 싶어』감히 써 본다 2023. 8. 26. 23:39
뒤늦게 '1차원이 되고 싶어'를 e북으로 접했다. 책소개에는 이런 글이 적혀 있다. 『1차원이 되고 싶어』는 한국의 지방 도시 D시를 배경으로 십대 퀴어 ‘나’의 이야기를 그린다. 또래 친구 ‘윤도’와의 가슴 저릿한 사랑, 자유분방한 ‘무늬’와 나누는 동경 어린 우정이 ‘나’의 목소리를 통해 생생하게 전해지고, 부동산 가격과 학군으로 구획된 당대 아파트 단지의 생활상, 숨막히는 대입 경쟁과 비뚤어진 폭력으로 가득한 학교생활, 그 시대를 함께한 주위 사람들의 다채로운 면면이 살아 숨쉰다. 그간 청춘 세대의 사랑과 이별을 활기 있게 그려온 작가는 첫 장편을 통해 ‘십대 시절’이라는 생애의 한 시작점으로 시선을 돌려, 지금 여기에 우리를 있게 한 근원적인 세계를 보여준다. 내면 깊은 곳에 묻혀 있던 그 시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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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민 Shortcomings 쇼트커밍스, 완벽하지 않아감히 써 본다 2023. 8. 19. 12:02
아직 한국에서는 개봉 전인 'Shortcomings’ (shortcoming은 결점이란 뜻이다.) 2024년 4월 1일부터 한국 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다고 저스틴 민 인스타에 올라옴… 이 영화는 그래픽노블을 원작으로 한다. (그래픽노블은 우리로 따지면 만화책이랑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그림이 있는 소설!) 배우출신인 랜달 파크가 연출했고, 원작 소설의 작가가 대본을 썼다고 한다. https://youtu.be/6fLypuUnAfw일본계 미국인 벤과 벤과 막역한 친구 중국-한국계 미국인 앨리스, 그리고 벤의 여자친구인 일본계 미국인 미코가 주요한 등장인물이다. 대략의 줄거리 (스포 있음) 원작 소설과 마찬가지로 여러 섹션으로 나눠진 "Shortcomings"는 결정 투성이인 벤이 버클리에서의 막연한 삶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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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이머 감상후.. 미리 알고 보면 더 재미있다!감히 써 본다 2023. 7. 31. 17:13
미국에서는 미리 개봉한 오펜하이머를 며칠 전 봤다. 영어 자막도 없이 어려운 영화를 봐서 봤는데도 보지 않은 느낌이라 이것저것 좀 더 찾아봤다! 오펜하이머에는 핵폭탄을 만드는 내용이니 생각보다 어려운 얘기도 나올 것이고, 오펜하이머가 맨하탄 프로젝트에 성공하고, 원자폭탄이 일본에 2차례 투하되고... 그 이후의 모습까지 다루기 때문에 정치적, 역사적 상황에 대한 이해가 조금 있는 상황에서 영화를 보면 좋을 것이라 해서.. 이동진의 유튜브에서 영화의 원작인 오펜하이머의 전기 에 대해서 다루는 영상을 빠르게 보고 갔다. (이거라도 안 보고 갔으면 어쨌을까? 싶을 정도였지만...) 등장 인물이 많고, 실존 인물을 다룬 것이다 보니... 사전 지식이 있다면 더 좋을 것이란 의견에 나도 동의하면서... htt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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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바비, 글로리아의 명대사!감히 써 본다 2023. 7. 25. 09:02
미국에서 영화가 개봉한 날, 그리고 오늘 오후 2번 바비 영화를 봤다. 한국에서는 이런 유행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여기는 도심에서 좀 떨어진 한적한 동네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핑크 아이템을 입고 바비를 보러 오는 경우가 많았다. 다행히 open caption이라고 해서 바비 영화를 보는 내내 영어 자막이 스크린 아래 쪽에 깔려서 영화 이해하는 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 (넷플릭스에서 한국드라마 보면서 한국자막 켜 놓듯..?) 전형적인 바비가 죽음에 대해 생각한 뒤에 셀룰라이트도 생기고, 바비스럽지 않은 일상을 마주하게 되다가 결국 현실 세계로 오고... 그리고 다시 바비랜드로 가지만 거기엔 켄의 세상으로 바뀌어 있다. 켄에게 세뇌당한 바비들을 일깨우는데 현실 세계의 글로리아라는 샤샤의 엄마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