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잠깐 외출을 하는데 하늘은 분명 해가 쨍쨍인데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다.
한 5-6살때인 걸로 기억하는데 엄마랑 밖에 나갔다가 여우비가 내리니깐
"이렇게 해가 쨍쨍한데 비가 오는 걸 여우비라고 한대.
이런 날씨에 여우가 시집간다고 하는 얘기가 있대..."
엄마가 대략 이런 내용으로 설명해 줬던 기억이 있다.
여우비를 볼 수 있는 일이 흔치 않아서 그런지 괜히 예전에 엄마가 해주던 말도 기억났다.
그런데 이렇게 흔하지 않은 우리말을 떠오르면 이 단어를 미국 사는 친구에게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나 : Do you know 여우?
에밀리 : I don't think so? What is it?
나 : 여우 is fox.
There is a word '여우비'.
비 is rain.
여우비 is sunshower.
In Korea, it is said that this rain falls on the day a fox gets married.
에밀리 : Oh cute!
나 : The sunshower fell yesterday.
So I want to share this word…ㅎㅎ
에밀리 : Wow!!! I love that. It feels so special when it happens.
여우비 관련해 에밀리와 나눈 대화...ㅎㅎ
내가 단어를 알려주면 에밀리는 확실히.. 리액션이 좋다...ㅋㅋ
검색을 해 보니,
'여우비'라는 노래도 있고 '도쿄, 여우비' 라는 드라마도 있고 '천년여우, 여우비'라는 애니메이션도 있고...
은근 뭐가 많다...ㅎㅎ
소소한 일상
영어로 '여우비'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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