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 패트릭스 데이

내가 살고 있는 동네는 크지 않지만 아기자기한 매력이 있다.
이름이 더블린이라 아일랜드 더블린이랑도 연관이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 행사도 제법 크게 진행했다.
1년에 한 번 뿐인 행사이니 아이랑 같이 참여하고 싶었다.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란 뭘까?
- 아일랜드에 기독교를 전파한 패트릭 성인이 세상을 떠난 3월 17일을 기념하는 날
- 세계적인 아일랜드 축제
- 아일랜드 외에도 아일랜드 이주민이 많은 국가에서는 여러가지 행사가 진행중

초록색, 클로버는 무엇을 상징하나?
- 패트릭 성인을 상징하는 색깔이 초록색
- 삼위일체라는 기독교 개념을 shamrock(세잎클로버)으로 설명한다.

아이가 공부했던 토도영어 영상에서도 본 건데...
초록색 옷을 입고 주황색 턱수염을 한 Leprechaun(레프리콘) 이라는 요정이 언급된다.

아일랜드 전설에서 유래한 요정으로, 무지개 끝에 황금 단지를 숨겨두고 황금을 지켜준다나...

오하이오 더블린의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 행사는 지난 3월 11일 토요일부터 진행했다.
아침 일찍 팬케익에 초록색 시럽을 뿌려서 먹는 행사가 있었는데 지역 라이언스 클럽에서 진행했다.
사실 맥모닝보다 못한 식사였지만... 기부도 하고 경품 행사도 하는 나름 알찬 지역 행사였다.

그리고 제일 기대했던 퍼레이드!
오전 11시부터 1시간 가량 진행됐다.

더블린 내 고등학교 마칭밴드들이 멋있는 연주와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그리고 올드카 행진, 아일랜드 댄스... 등등 소박하지만 성의있는 볼 꺼리가 많았다.

도로를 3시간 가량 막고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인도에서 퍼레이드를 보면서 박수를 치고 있다 보니..
할로윈 데이도 아닌데 행사 관계자들이  사탕과 초콜릿, 작은 장난감 등을 던져 주었다.

날씨가 너무 추워서 괜히 왔다는 둥, 심심해 심심해 하고 중얼거리던 아이가
"오길 잘한 것 같아" 라고 하면서 기분 좋게 집으로 향했다.

이름마저 똑같은 더블린 근처에 살다보니 
아일랜드에 가지 않고도 아일랜드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는 건 참 행운인 것 같다.

퍼레이드는 미리 진행한 거라, 아직 남은 행사도 더 있다.
아래는 오하이오 더블린 공식 관광정보 페이지.
https://www.visitdublinohio.com/blog/post/st-patricks-day-dublin-ohio/

A Guide to St. Patrick's Day in Dublin, Ohio

그리고 아일랜드 더블린과 오하이오 더블린 관련한 글은 아래 글을 참고해 주시길^^
https://me-young.tistory.com/70

오하이오 더블린 그리고 아일랜드 더블린

모두들 Happy St. Patrick's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