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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Christmas eve at Moon Glow 2감히 써 본다 2008. 12. 25. 03:40
신관웅 밴드의 연주가 끝나고 재즈 탱고 프로젝트 'La Ventana'의 공연이 이어졌다. 물론 귀에 익숙하나 곡 제목을 모르는 관계로..ㅎ 지금 영상에 흘러나오는 곡은 Piazolla의 Oblivion(망각)이다. 지난번 공연에서도 본 적이 있는 La Ventana. 자신들을 '재즈 탱고 프로젝트'라고 소개했다. 리더이며 아코디언 연주자인 정태호 (드럼도 수준급, 긴 손가락이 매력적임!) 감성을 자극하는 피아니스트 박영기 (진심으로 영화 의 애드리언 브로디 닮으심) 능숙하고 진지한 선율의 베이시스트 황정규 (콘트라 베이스에 걸맞는 수트 CF모델급 기장 자랑) 역동적이나 절제력있는 드러머 정승원 (깨끗한 피부는 가히! 꽃미남에도 뒤지지 않으심) 여린 체구에도 파워풀하고 매혹적인 보컬 홍일점 정란 (보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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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Christmas eve at Moon Glow 1감히 써 본다 2008. 12. 25. 02:50
1. What a wonderful world 2. Summer time 3. Imagine 위의 곡들은 2008년 크리스마스 이브, 의외의 산타(?)에게서 받은 노래 선물. 얘기하자면 사연이 길지만.. 어쨌거나 안 지 얼마 안 된 재즈바 moon glow에 갔다가 도올 김용옥 선생을 만났다. 단순히 guest인줄 알았지만 저렇게 노래를 멋지게 해주실줄은 몰랐다. 영상은 두번째 곡 summer time. 왼쪽이 도올 선생이고 오른쪽은 '하사와 병장'으로 70년대 후반~80년대 초반의 인기절정이셨다는 가수 이경우씨다. 도올 선생이 이경우씨가 자신의 노래 선생이라고 소개했다. Jazz의 정의와 그 정의에 걸맞게 분위기에 취해 노래해 주셨다. 늘 강연으로만 보아왔는데 이런 크리스마스 이브, 재즈바라는 시간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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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영화다> 사심 가득한 리뷰감히 써 본다 2008. 8. 29. 10:11
사심이 가득한 리뷰가 될 것 같다. 10년 넘게 소지섭의 팬이었고, 그에게 연기력이란 말을 감히 붙이지 못할 때에도 그저 동경의 대상이었다. 그러했던 그가 어느 덧 미사로 폐인을 양성하더니 4년만에 돌아왔다. 그것도 피땀흘린 노력의 흔적이 역력한 채로! 소지섭이 맡은 강패는 이름에서 주는 느낌처럼 조직에 몸담고 있는 '깡패'다. 그는 남몰래 '배우'를 꿈꾸기도 했다. 사람을 처리하는 것쯤은 아무것도 아닌 그에게 우연히 만났던 배우 수타(강지환 분)가 재미있는 제안을 한다. 진짜 배우로 영화에 출연해 보자고.. 그것도 강패에게 딱 맞은 액션신이 주를 이루는 영화에! 그러나 여기서 싸움은 다른 영화에서처럼 합을 맞춰서 짜놓은대로 하는 게 아니다. "흉내는 못낸다. 진짜 싸움을 한다면 하겠다" 강패는 수타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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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석만 보러 갔을뿐!감히 써 본다 2008. 8. 16. 02:04
몇 달만에 본 공연인데다 오만석 주연의 뮤지컬이라 은근 기대를 한 모양이다. 영화를 그대로 옮겨놓은 스토리에 어떤 음색을 붙일 것이며 무대의 배우들은 또 어떻게 비쳐질까 그 정도만 기대한다고 생각했는데 스무살 때 순수하게 좋아했던 배우에 대한 기대가 아니다. 너무 기대치가 높아졌다. 갈수록 기대치는 커졌고 늘 그 기대치를 충족시켜 주었다. 사실 헤드윅이 정점이었다고 볼 수 있겠지만.. 어느새 맹신도가 돼 버린 난 더 이상 순수하게 그의 뮤지컬을 보지 못하는 것 같다. ..남규리 vs 윤아 라이벌 투표(http://movie.daum.net/star/vote/netizenPollList.do?type=rival)의 댓글에서 싸워대는 팬들과 다를 게 없지 않는가! 사실 도저히 는 봐주기 부끄러웠고 좋아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