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타벅스앱 충전 및 사용

여기 온 지 2주만에 스타벅스를 갔다.

내가 사는 곳은 너무 한적해서 차 타고 15분은 가야 가장 가까운 스타벅스가 나온다.

앱스토어 한국계정으로는 설치가 안되기 때문에
미국 계정을 새로 만들어야 미국 앱 사용할 때 여러모로 편리하긴 한다.
세간에 미국 스타벅스 앱 사용하면 한국 스타벅스 앱 사용이 중지가 된다는 소문이 있는데...
일단 당장 내가 쓸 일은 없지만 문제없이 잘 접속된다.

미국 스타벅스 앱을 깔고 25불 충전을 했다.
온 지 사흘째 되던 날 체이스은행 계좌를 만들면서 현금카드를 만든 덕분에 애플페이가 손쉽게 등록이 돼서 스타벅스 카드 충전도 쉽게 했다.
(체이스 은행 계좌 개설기 : https://me-young.tistory.com/51 )

직원이랑 한 마디라도 더 해야 영어가 늘겠지만
우리나라 스벅에서 잘 만든 사이렌 오더가 미국까지 역수출(?) 된 거란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 써 보고 싶었다.
뭔가 한국보다 리워드가 짠 느낌이지만 한국에서 쓰던 앱과 사용성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긴 해서 편했다.

분명 이전에 미국 놀러왔을 때 스타벅스 갔는데 오늘 처음 느낀 몇 가지…

1) 한국과 달리 매장에서 유명 팝송이 계속 나온다. 저작권 이슈는 해결한건가?
그리고 무조건 일회용 컵이다…
앱에서는 선택지 없는 걸로 보임.. 차차 더 써 보는 것으로!


2) 앱으로 결제해도 팁 주겠냐고 푸시가 온다.
서빙해 주는 게 아닌데도 테이크아웃 아니고 자리 차지하면 요즘은 주는 분위기라는데… 20% 팁은 좀 심하다 싶긴 한??
사실 안줘도 되고 적당히 주고 싶은 만큼 줘도 된다고 하는데 팁 안줬더니 괜히 마음이 불편하긴 했다.

이후에 미국에 오래 산 한국인에게 들어보니 커스텀을 많이 요구하거나
주문이 대량이라 직원들이 많이 고생했을 것 같은 때에만 팁을 주고, 안 줘도 아무 상관없다고 했다.

3) 크리스마스 시즌 텀블러가 몇몇 개 있었는데 할인하고 있었다.

세일해서 16불 정도라 가격이 엄청 괜찮다고 생각했다...
이 가격이면 너무 싸잖아 하면서 뽐뿌가 왔는데 있어도 안 쓰는 텀블러 많다고 남편이 말려서 아쉽지만 포기…
텀블러 사이즈들이 대체적으로 다 컸다…
우리나라처럼 텀블러 사면 음료 쿠폰은 안 줄 것 같은 느낌...

4) 한참 지나 스타벅스 기프트 카드를 살 일이 있었는데..
밸런타인 데이를 앞두고 있어서 예쁜 밸런타인데이 카드를 사고 싶었지만.. 품절이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그냥 무난한 카드를 샀는데 충전하고 나서
우리나라처럼 기프트카드용 봉투가 있겠거니 생각해서... "봉투 혹시 있나요?" 했더니...
베이글 담아주는 봉투에 담아주며... "미안 봉투가 다 나갔어..."라는 말을 들었다.
기프트카드는 현금성 '상품권'이라서 그런지 구매하고 별도로 세금은 추가되지 않았다.

뭔가 우리나라 스타벅스 직원들 엄청 고생하고 긴장하며 살고 있구나 싶을 정도로... 없는 것도 많고
직원들은 옷도 편하게 입고, 자유롭게 일한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그래도 튀르키예, 시리아 지진 관련해 미국 적십자와 기부하는 활동은 스타벅스 앱에서 아주 잘 보였는데
우리 나라 스타벅스 앱에서는 밸런타인 데이 관련 프로모션만 진행하고 있어서 조금 아쉬운 기분이 들긴 했다.

당연히 기부를 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스타벅스만의 문화를 좋아하는 고객들과 좋은 의도로 행사도 하고, 기업 이미지도 쇄신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싶은...

분명 이유가 있겠지만.. 짧은 생각들이 뭉게뭉게 했다...

미국 스타벅스앱도 생일 당일엔 쿠폰을 주는데 아깝게 놓친 일이 있어 공유한다...
공유) 미국 스타벅스 생일 쿠폰 날려먹은 썰

미국 스타벅스 생일 쿠폰 날려먹은 썰

*미국 스타벅스와 한국 스타벅스는 별개다. 사업 주체가 다르므로 호환이 되지 않는다.
한국에서도 미군부대에서는 한국 스타벅스 앱, 카카오톡 선물하기, 기프티콘 등은 받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관련 검색어로 들어오시는 분들이 많아 추가로 적어놓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