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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어쩌다 보니
이 근방에 사는 89-97년생까지의 미혼인 한인 젊은이들이 우리 집에서 가볍게 맥주를 했다.
밖에서 차 한 잔 하자고 시작됐지만
주말 저녁엔 7시엔 커피숍이 다 문을 닫으니 펍 같은 데를 가야 할 것 같은데
너무 시끄럽기도 하다고 하고
아직 이 동네에서 밤 운전 하는 게 무서워서
그냥 집에 오라고 했더니..
누구는 피자 한 판을
누구는 캔맥주와 짭쪼름한 안주, 과자들
또 누구는 롯데슈퍼(한국 롯데랑은 관련없는)에서 한국 과자와 빠삐코와 전기구이 오징어 등을 사왔다.
어쩌다 보니 수다가 길어져 자정이 지나서 돌아갔다.
미국에서 영주권 받기 위해 얼마나 힘든지..
여기 오기 전에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바이든 연임은 힘들건데 누가 되어도 등등
다양한 얘기가 오갔다.
여기 오지 않았으면
이렇게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은 만나지 못했을 것이며
또 이렇게 어린 분들과 얘기할 기회도 거의 없었겠지…
먹지 않고 남긴 초코송이를 보며..
문득 이게 오리온에서 나온 게 맞았나 찾아봤더니
롯데 아니고 오리온 맞았다…
한국에선 4팩에 2천원 남짓 했던 듯 한데
과자 상자 옆에 1.2불이라고 적혀있었다…
나와 살다 보니 알게 되거나
새삼스러워 지는 것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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