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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오하이오

오하이오 렌터카 후기

by young_hikaru 2023.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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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1년간 지내기로 했으니 차는 사긴 해야 하지만
갑자기 목돈을 결제하려면 계좌 개설도 필요하고 절차가 있으니
며칠만 차를 빌리기로 했다.

오하이오 콜럼버스의 국제 공항에서 빌리고 며칠후에 반납하는 조건으로...

기존에 알고 있던 온라인 여행사 사이트 등을 봤는데 가격이 너무 비싼 것...

그러다 알게 된 사이트가 https://www.hotwire.com/ 핫와이어다.

이미 미국 사람들은 잘 알고있는 예약 사이트 같아 보였지만
나도 이번에 알게 돼서 저렴하게 잘 예약했다.
그리고 나중에 알게 된 건데... PC보다 모바일로 예약하면 조금 더 저렴하다..
(늦게 알아서 아쉽)

콜럼버스, 더블린 지역은 관광지가 아니어서 그런지..

평일 렌트비가 주말보다 더 비싸다.

며칠 만에 은행계좌도 만들고 한국에서 송금하고 해서 차를 빨리 살 줄 알았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아서 핫와이어 사이트에서 렌트를 총 3회 했다.

1.2회차는 dollor 였다.
처음엔 미국 올 때 갖고 온 캐리어가 총 5개라 작은 차를 빌리면 안될 것 같아 SUV를 빌렸다.
특정 브랜드의 차를 지정하는 게 아닌, 대략 비슷한 급의 자동차를 빌려준다.
Jeep Compass 급의 자동차를 빌렸는데 폭스바겐 티구안을 받았다.

렌트 업체가 여러개가 나오는데 이 중에 dollor 가 저렴해서 거기로 대여했다.
예약하고 나면 보험 링크 연결이 되어서 거기서 보험을 들었다.

dollor 사무소에 가면 예약내용 확인하고, 열쇠를 건네 준다.
열쇠를 받았으니, 맞는 차를 찾아서 운전하고 나가면 된다.
렌트카 빌릴 때 자잘한 흠집은 신경 쓰지 않고 거슬리는 거나 문제가 될 만한 게 있다면 사진도 찍어놓고 별도로 알려주는 게 좋은데
다행히 별 이슈가 없어서 대여를 완료했다. 
반납할 때도 dollor직원이 차 외관을 스윽 훑어봤고 문제없으면 열쇠 반납하고 나오면 된다.
주유를 채워 넣기로 한 옵션이라, 그 전에 주유도 완료했었다.
반납하고 나면 dollor로부터 이메일로 영수증이 온다. 

3회차 대여 때는 budget이 가장 싸서 거기서 빌렸다.

사실  CMH (콜럼버스 공항) 의 budget 평점이 너무 낮아 좀 마음이 쓰이긴 했는데...
대여할 때 부터 좀 달랐다. 차키를 별도로 주지 않았고, 차키는 차 안에 있다고 했다.
"2층(인가)에 가면 깜빡이고 있는 차가 있을 거니 그걸로 타렴..."
이게 맞나 긴가민가 했지만 차 한 대만 깜빡이길래 그걸 몰고 나왔다.
나올 때는 이메일로 온 바코드를 찍으면 되는데 이게 잘 먹히지 않아서 옆에 직원에게 직접 보여주니 게이트를 열어줘서 몰고 나왔다.

그리고 그 며칠 후 차를 빨리 사게 돼서, 원래 화요일에 반납하려다 금요일 저녁에 반납을 했다.
그런데 차를 반납하기 전에 어이없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나는 분명 토요타 코롤라 인줄 알고 빌려왔는데 토요타 캠리를 며칠동안 타고 다닌 것이었다.
그 며칠 눈도 많이 오고 날씨도 너무 춥고 해서 차 외관을 제대로 볼 생각도 안하긴 했다.
공항에 차를 반납하러 갔는데 budget 직원이 아주 건성건성으로 차 반납하니? 열쇠 차에 두고 내리면 된다길래...
그냥 두고 내렸는데... 아무래도 찜찜했다.

그런데 원래 와야 할 영수증이 이메일로 오지 않는 것이었다.
그래서 토요일 낮에 budget 사무실로 전화를 했다.
안되는 영어로 그 때 너희가 깜빡이는 차 가져가면 된다고 해서 가져갔는데 알고보니 나한테 배정된 차는 코롤라였는데 나는 캠리를 가져갔다. 그리고 금요일 저녁에 반납을 했는데 이메일로 영수증도 안 온다.. 뭔가 문제가 있는 거냐?
전화로 응대한 직원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내가 원래 화요일까지 예약했으니 화요일에 영수증이 발송될 것이다라는 말만 해줬다.
추가적으로 비용이 나가거나 하는 건 없냐고 했더니 괜찮다고 그냥 화요일에 영수증이 갈 거다라는 말만 했다.

빨리 반납한 것에 대한 비용을 깎아주기를 기대한 것이 아니라...
추가 비용이 들지는 않을까 걱정한 것이었는데 다행히 추가 비용은 지불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뭔가 너무 엉성하게 일처리가 되고, 이후에 괜찮을지 마음 졸였던 것을 생각하면
dollor의 대여 방식이 budget보다는 훨씬 깔끔하고 명확했던 것 같다.
얼마 아끼려다 며칠동안 마음 졸인 걸 생각하니... ㅠㅠ 
 
그래도 차 없는 열흘 남짓, 렌터카 덕분에 편히 잘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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