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학교에 입학하기 위해서 필수인 TB테스트
한국에서만 생활하다가 오하이오 더블린으로 오신 분들은 그냥 받는거구나 생각하시는 게 편할 듯 싶다.
더블린 교육청 홈페이지 통해 링크를 클릭하다 보니 콜럼버스 지역 TB테스트를 시행하는 병원들을 찾을 수 있었다.
https://new.columbus.gov/Services/Public-Health/Find-Healthcare-Resources/Infectious-Diseases/Tuberculosis
집에서의 거리와 구글맵의 리뷰들을 바탕으로
내가 정한 곳은 The Little Clinic
https://goo.gl/maps/DMY8SXqG1UfvXr9YA
미국에서 살아 본 적이 없던 사람이라 kroger라는 슈퍼 마켓에서 들어가서 도저히 여기 병원이 어디있는 거야 허둥댔는데..
입구에서 들어가서 우측 제일 끝 구석에 약이 보이고 병원이 있었다.
(모르고 지나칠 뻔;;;)
TB테스트가 중요했기 때문에 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예약했다.
예약 사이트는 https://www.kroger.com/health-services/clinic/details/854/00108?cid=loc_85400108_other
크로거 홈페이지내 클리닉 메뉴였고...
appointment type: health screening
location에는 그냥 우편번호 입력
원하는 일자를 클릭해 놓고 예약 가능한 날짜를 확인하면 된다.
그리고 그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면 여러 항목이 나오는데
TB테스트가 포함되어 있는 첫번째 항목인 general screening을 택한다.
리틀 클리닉 로고도 보고 가면 좋다^^
병원이다 보니 코로나 관련 문진을 몇 개 하고 개인 정보 넣고 예약이 완료된다.
그리고 병원 방문시 코로나 관련 검진이 아니더라도 마스크 착용을 꼭 하고 가야 하는 점은 참고해야 한다!
(크로거 슈퍼에는 다들 마스크 안하고 다니는데 무슨 의미인가 싶긴 하지만...)
예약이 확정되면 병원에서 메일이 오는데 노쇼이면 20불을 내야 한다고...
못 가면 미리 취소하시는 것으로!
예약한 일정에 병원에 갔다. 팔꿈치 안쪽 근처에 주사기로 주사약 같은 걸 투여한다.
콕 찌르고 마는 수준이 아니라... 용량이 제법 많아서 엄살이 없는 아이인데도 많이 아파했다...
(엄마도 이런 줄 몰랐다.. 미안해...ㅠㅠ)
이때 미국 사설 건강보험에 가입이 되어 있다면 상황에 따라 검사비를 안 내도 되는 것 같았는데 그 때는 이사 온 당일이라 뭐가 없어서 검사비를 냈다. 검사비는 $29이었다.
이틀 후나 사흘 후 검사 결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을 알려줬고, 검사 결과를 빨리 알면 좋을 것 같아 이틀 후 병원을 찾았다.
이때, 검사시 작성한 서류를 꼭 챙겨서 가야 한다!
다행히 음성(negative!!) 확인을 받았고.. 검사시 챙겨간 서류에 싸인과 표기를 해 준다.
결과지 받는 것도 $35을 내야 했는데
며칠 사이 남편이 아이와 나까지 포함해 가입했던 건강보험의 ID가 나와서 그걸 보여줬더니 돈 안받아도 된다고 했다.
그런데... 나중에 이게 보험으로 커버가 안되는 항목이라 뒤늦게 8월에 병원으로 부터 $99불을 내라는 고지서를 받았다.
그 때 그냥 돈 냈으면 $35이었는데 지금 와서 $99이라니..
게다가 그 때 우리가 가입한 건강 보험이 커버가 되는 지 안되는 지 모르겠다고 했는데..
클리닉에서 그냥 가도 된다고 하지 않았던가...
$99을 그냥 낼 수가 없어서... 고객센터에다 전화해서 통화한 다음에 $35을 냈다.
(정말 누구 말대로 미국은 네고의 나라인가... 가만 있으면 그냥 돈 다 내야 하는!)
혹시 다른 서류는 다 준비해 놓고 TB테스트만 기다리고 있다면 나오는 즉시 더블린 교육청 홈페이지에 등록하시길...
일처리가 느린 건 아니지만 우리 아이 같은 경우는 학기 중에 미국에 도착해 기다리는 데에 시간이 제법 걸렸는데
시차 적응이 안돼서 저녁에 피곤하다고 테스트 결과지 업로드 하는 걸 깜박하고 자 버렸더니 인터뷰 일정도 밀린 것 같다...
참고로, 더블린 교육청 홈페이지 등록 절차 및 필요한 서류는 아래 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me-young.tistory.com/45
간혹 한국에서 미국 의사 자격증 있으신 분들께 TB테스트 받고 결과지 갖고 가신다는 분들이 있는데
더블린은 위 병원 목록 참고해서 검사 받고 결과지 받는 것이 안전하지 않을까 싶다.
보험이 없더라도 음성만 나온다면 29불+35불이니 부담스러운 가격은 아닐 것 같다.
그치만 찾아보면 더 저렴한 것도 있긴 한 것 같다;;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에 서울 어느 병원이 영문 결과지를 준다는 글을 봐서 엄청 고민했는데
더블린에 왔으니 더블린 법을 따르는 게 맞을 거라고 생각했고 결과적으로 괜찮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걱정이 많은 사람은 많은 정보 때문에 참 휘청한다.
맞닥뜨리면 해결되는 것도 많은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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