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의 등장으로 국내외 다양한 소재의 드라마들이 제작되고 있는 요즘,
상대적으로 일본 드라마는 화제작이 적은 편이지만 부담없고 소소한 일상을 다룬 편안한 드라마들은 꾸준히 제작되고 있다.
편안하게 힐링하며 보기 좋은 일본 드라마 5편을 소개한다.
1. 솔로 활동 여자의 추천
출판사 계약직 싱글 여성이 퇴근 후 혹은 휴가를 쓰고 자신을 위한 ‘솔로 활동’을 만끽한다는 내용이다. 드라마를 보다보면 일본의 다양한 장소에 대한 호기심이 생긴다. 호기심 많은 주인공이 왠지 부끄러워 묻지 못한 질문들을 대신 물어봐 줘서 상식도 넓힐 수 있다.
2. 어제 뭐 먹었어?
몇 년 전 개봉해 큰 인기를 끌었던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드라이브 마이 카’. 이 영화 주인공으로 출연한 니시지마 히데토시가 출연한다. 동성 커플인 변호사 ‘시로’와 미용사 ‘켄지’는 직접 식사를 준비하고 그 순간을 나누는 것을 가장 소중하게 여긴다. 슈퍼에서 장을 보고 직접 요리하는 과정까지 상세히 나오는 일상 드라마다. 만화 원작 바탕인데 인기가 좋아서인지 극장판도 나왔다.
3. 펜션 메챠
영화 ‘카모메 식당’ 같은 내용을 좋아한다면 추천한다.
숲속 펜션 ‘메차’의 주인장 역에는 카모메 식당의 주인장이던 고바야시 사토미가 출연한다. 한 회 25분이고, 6부작이라 매우 짧다.
펜션에 머무는 손님들과 나누는 대화, 주인장이 내놓는 식사 등 평범한 일상을 다루지만 집중하며 볼 수 밖에 없는 묘한 매력이 있다.
4. 아오바의 식탁
회당 20분 정도의 길이로 편하게 볼 수 있다. 싱글맘이자 의상 디자이너인 하루코(니시다 나오미)와 함께 사는 비혈연 가족들의 에피소드를 볼 수 있다.
매일매일 아오바네 가족의 일상과 음식으로 쉐어하우스 식구들을 위로 하는 하루코. 이 드라마 역시 카모메 식당이나 영화 리틀 포레스트와 비슷한 감성이다.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5. 가족 모집합니다.
성격도 가치관도 다른 어른 4명, 어린이 3명이 SNS를 통해 모여 한 집에 살며 가족이 되어가는 모습을 그린다.
잔잔하게 유머 코드도 있으면서 힐링된다. 모든 캐릭터들이 착하고 무해하다.
혈연으로 엮여있지 않아도 다양한 형태로 존재할 수 있는 가족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드라마였다.
치열하고 자극이 넘쳐나는 일상에서, 휴식이 필요할 때...
잔잔한 이 5편의 드라마들이 나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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