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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써 본다

우리도 사랑일까.. 감정의 충돌

by young_hikaru 2012.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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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remember when my niece, Toni, was a newborn, I'd babysit her and sometimes she'd cry, like babies do. Nine times out of ten I could solve the problem, I could figure it out, but...sometimes when I'm walking along the street and a shaft of sunlight falls in a certain way across the pavement and I just want to cry. And a second later, it's over. And I decide, because I'm an adult, to not succumb to the momentary melancholy and I had that sometimes with Toni. She just had a moment like that. A moment of not knowing how, or why, and she just let herself go into it. And there was nothing anyone could do to make it any better -- it was just her, and the fact of being alive, colliding."


번역하자면..

조카가 어렸을 때요. 토니라고 하는데.. 제가 돌봐줬어요.
가끔 울어요. 애들이 그렇잖아요. 아이가 왜 우는 지 알아 내려고 갖은 발악을 했어요.
얘가 배가 고픈가 졸린가 두드러기가 났나? 열에 아홉은 이유를 찾았는데 가끔은 모르겠어요.

가끔씩 길을 걷다가 한 길을 따라 햇빛이 쫘악 내리쬐는 걸 보고 있으면 그냥 막 울고싶어져요. 그러다가도 잠깐 지나면 또 괜찮아져요.

나는 다 큰 어른이니까 결정해야 해요. 찰나의 감정에 얽매이지 말아야 겠다.

근데 가끔 토니도 보면 그래요. 토니도 그런 순간이 있는 것 같아요.
왜 라든가, 어떻게 그렇게 되는 지도 모르면서 토니가 그냥 그 순간에 빠져버리는 것 같아요.

그 순간엔 아무도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좀 편하게 해주려고 해도 그게 그 아이의 감정이에요.
사람으로서 살아있는 한 감정의 충돌이죠.


여주인공 마고로 분한 미셸 윌리엄스의 대사다.

우연히 윤상이 진행하는 라디오에서 이 영화를 재미있게 봤다며 게스트인 요조가 이 대사를 읊어줬다. 그리고 난 무릎을 치고 말았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살아있는 한 감정이란 소용돌이에서 벗어나려 애를 쓰든 그냥 받아들이든 선택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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