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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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이두나감히 써 본다 2023. 10. 31. 12:33
오랜만에 한국 드라마를 봤다. (적지 않은 돈을 들여 미국까지 왔는데 영어가 조금이라도 늘어야…한다는 욕심에…) 수지의 아이돌 역할은 너무 잘 맞는 옷이었고… 원래 예전부터 좋아라 하던 양세종 배우가 나와서 챙겨봤다… (사랑의 온도,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엄청 재미있게 봤던!) 원작 웹툰도 안 봤고… 뭔가 대단히 잘 짜여진 스토리는 아니라고 느끼면서도 이상하게 끌리는 묘한 드라마였다… 안개 낀 듯한 화면도 예쁘고 풋풋한 젊음이 예쁘고… 마음에 콕 박히는 짧은 대사 몇 마디가 괜히 마음 속을 일렁이게 했다. 내 마음대로 꼽은 장면들 1.많이들 언급하는 수미상관씬… -원준이 두나에게 “너 진짜 엉망이야 알아? 너는 이기적이고 불안정하고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나를 아프게 해 그래서 억울해 지금은 나 혼자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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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소녀감히 써 본다 2022. 10. 24. 21:00
넷플릭스에서 지난 주에 공개한 일본 만화 과는 1도 관련이 없는... 하이틴 로맨스다. 나도 20세기에는 소녀였고, 남녀 공학을 다녔다. 삐삐와 PCS, 휴대폰을 경험하고... 만원을 내면 만이천원을 적립해 주던 비디오 가게의 단골이었던 그 시절... 어느 뉴스에서 귀여니 웹소설 같은 클리셰의 범벅이란 말이 있기도 했지만 (출처 : '20세기 소녀'는, 바로 '귀여니'였습니다 ) 풋풋하고 아련한 감성에 영화를 보고 나서 이런 저런 감성에 빠져 마음이 몽글몽글해져... 새벽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다. 내 감상은 정덕현 평론가의 글이랑 더 비슷한 결이 아닌가 싶다. (출처 : 가슴을 간지럽게 만들어 사람을 미치게 하는 K멜로의 저력 ) 줄거리 (스포있음) 1999년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연두와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