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i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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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메의 문단속감히 써 본다 2023. 10. 31. 11:20
뒤늦게 본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올 상반기 한국에서 장기간 인기를 누린 스즈메의 문단속. AMC에서 갑자기 재개봉을 해서 주말에 봤다. 좋은 자리는 이미 선점돼 있어서 맨 앞자리에서 봤는데… 다음부터 맨 앞자리에선 절대 보지 말아야지 하는 교훈 하나… (이틀동안 두통에 시달렸다…) 내진 설계가 전공인 지인은 나와는 보는 관점이 매우 달랐다… 지진이 났던 지역을 따라 날짜까지 기억하고… 일본어 원어 더빙판에 영어 자막의 한계로 온전히 영화의 재미를 못 느꼈을 지 모르겠지만… 5살 어린 스즈메가 엄마를 찾아 헤매는 장면에선 눈물이 마냥 줄줄 흘러내렸다. 자연 앞에서 인간이란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가… 너무 익숙한 이 문장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지역을 옮겨가며 문을 닫고 있는 스즈메의 반복된 행동은 나름 의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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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멘탈, 엄마 아빠 생각이 난다...감히 써 본다 2023. 7. 6. 12:52
한국에서도 요즘 역주행하듯... 뒤늦게 보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하는데... 나는 6월 말 미국 개봉일에 맞춰 아는 지인들과 보러 갔다. 한글 자막없이 (영어 자막도 없이) 보느라 좀 놓친 게 있어서 나중에 또 봐야할 것 같은 강한 느낌은 있지만... 잔잔하게 감동받고... 괜히 엄마 아빠 떠올라서 뭉클하기도 했다. 반대가 끌린다는 카피 보다는 K장녀 같은 걸로 한국에서는 달리 마케팅 했다면 더 호응이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불같이 열정적인 엠버는 가끔은 화를 다스리지 못하는 다혈질이다. 사실은 굉장히 예술적 기질을 가지고 있지만 마음 속엔 다른 꿈을 숨기고 있다... 그러나 마치 숙명처럼 자신이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눈물도 많고 감성도 풍부한 웨이드는 물흐르듯 유순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