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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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뷔페 전시감히 써 본다 2024. 6. 29. 18:57
전시에 대한 정보능 예술의 전당 홈페이지에서.. 기대없이 갔는데 작품들도 좋았고, 주책맞게 영상 보다가 울었다. 총7개의 주제로 구성돼 있는데 마지막 두 개의 섹션이 인상깊었다. 아내 아나벨을 처음 만나 서로 첫 눈에 반하고 죽기 전까지 한 시도 떨어져 있지 않았다는 이야기. 베르나르의 평생의 뮤즈였지만 그가 힘들어할 때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함을 안타까워하던 아나벨… 영상 속에서 두 사람은 물가애서 손을 꼭 잡고 걸어가는데… 뒷 모습이 눈물 날 정도로 아름다웠다… 그런 사랑하던 이를 두고 스스로 생을 마감할 정도로 그림을 그릴 수 없는 상태는 무의미했던 걸까… “화가에게 죽음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작품이 남아 있습니다. 화가는 떠나지 않아요.“ *내부 촬영 금지 *오디오가이드(3천원) 구매하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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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자 오영수 대배우들의 연극 러브레터감히 써 본다 2022. 10. 24. 22:15
오랜만에 예술의 전당에서 연극을 봤다. 이미 두어달 전에 예매를 해 뒀다. 줄거리도 모른채 대배우라 칭해도 모자람이 없는 박정자 오영수 배우님들이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90분이 넘는 시간동안 두 주인공은 객석을 바라보며 편지만 낭독한다. 연극 ‘러브레터’(연출 오경택)는 남녀 주인공이 47년 간 주고받은 편지 333통을 번갈아 읽는다. 초등학교 때 만난 주인공 멜리사와 앤디가 각각 예술가, 정치인이 되어 노인이 될 때까지… 50년 가까운 세월, 엇갈리는 감정들을 오직 편지 글을 읽는 목소리와 표정으로 연기한다. 마지막 단 한순간을 제외하면 공연 중 배우들은 서로 마주 보지도 않는다. 원작자 A.R. 거니(1937~2017)가 극본 첫 장의 작가노트에서 주문한 대로 공연이 진행된다. 멜리사와 앤디가 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