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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오하이오

로얄 캐리비언 크루즈 3박 4일 tip (ft. 어린이 동반)

by young_hikaru 2023.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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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예약 : 2023년 4월
크루즈 이름 : 로얄 캐리비안 프리덤 오브 더 씨즈
여정 :  2023년 10월 
1일차 마이애미
2일차 Cococay (로얄 캐리비언이 소유한 작은 섬) 
3일차 크루즈
4일차 마이애미


왜 크루즈 여행을 생각했나? 
미국에서 1년은 너무 짧고, 아이랑 하는 여행은 한계가 있고…  
아이가 바다는 좋아하고 남들이 많이들 가는 건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하는 단순한 이유로 신청해 봤다.  
10월이면 오하이오는 이미 가을이고 좀 쌀쌀한데 바하마 쪽은 그래도 여름이고 바다 색이 엄청 예쁘다고 하니!!! 
갑자기 여긴 가야해 하는 생각이 들었고, 마침 예약할 즈음 어린이 무료 프로모션을 진행해서 홈페이지에서 바로 예약했다. 

예약 하기 전에!
-일정 여유가 있다면 가급적 미리 예약하면 좋고, 
일정 확정이 어려우면 일단 홈페이지 회원 가입을 해 두고 프로모션 메일에 괜찮은 딜이 있는지 살펴본다. 
(미리 예약할 수록 싼 듯 하다. 벌써 내년 여름~겨울 시즌까지 예약을 받고 있는 것 같다)

-어디서 출발해서 어떤 곳으로 갈 것인가? 
올란도에서 출발하거나, 뉴저지, LA 등에서 출발하는 것도 많고 정박하는 곳도 다양하다.
우린 짧게 갔지만 유럽으로 가는 크루즈도 있고...

-크루즈 종류에 따라 즐길 수 있는 범위도 달라짐 
큰 크루즈는 즐길 거리가 더 다양한 것 같다.
크루즈 내 워터 슬라이드도 무슨 오션월드 못지 않은 느낌...
식당이나 쇼도 더 다양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숙박일수여도 상세 여정이 다를 수 있음
(사실 일정과 원하는 여행지 정하면 탈 수 있는 배가 많지 않을 수 있음, 이런 이유로 같은 3박이지만 낫쏘 섬에는 안가는 스케줄이었다;;) 

-어린이는 2명까지 무료 프로모션을 종종 진행함.
(그렇지만 성수기는 늘 그렇듯 제외)

-각자 선호나 사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왕 가는 거니 오션 발코니 뷰를 선택했다. 
액티비티나 다른 즐길 거리가 많다면 필수는 아니라고 본다.
방에서 해 뜨는 것도 보고, 
중간 중간 방에 들어와서 쉴 때오 바다뷰를 보면서 힐링할 수 있었다. 
발코니에 나가서 책도 보고… 

-예약처: 공식 홈페이지 vs 코스트코 여행 혜택이 많은 쪽에서 예약하기 
(코스트코는 여행자 보험을 포함해 주거나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승선 전 고려해 볼만한 것 
(프로모션 메일도 꼼꼼히 살피자!) 

-인터넷 신청 
공용 공간도 무료 와이파이는 제공하지 않음 
업무나 중요한 연락이 필요한 사람은 사전에 미리 신청하면 쌈. 
출발일에 임박할 수록 가격이 비싸진다. 
크루즈 탑승후 신청할 수도 있는데 3박 4일에 100불 정도 한다고 한다. 
프로모션 메일이 계속 오지만 하루 이틀 사이에 1-20불이 뛰기도 함.
인당 기기당 부과.
여행 기간 전체에 대해 부과. 
(3박 4일중 2박만 신청하고 싶다 이런 건 안됨. )

-룸 업그레이드 기회
원하는 금액으로 비딩을 해서 스위트룸, 주니어 스위트룸을 저렴하게 지불하고 묵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함. 
당연히 비딩한다고 되는 건 아님. 
스위트룸 투숙자는 별도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음 
출발일이 다가오면 계속 로얄 캐리비언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룸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고 메일을 보내줌. 
성수기나 예약된 룸 상태에 따라 금액은 달라질 수 있다. (당연히 같은 조건이라도 연말/연시 성수기엔 비싸다.)

-계속 오는 프로모션 메일… 
관심이 있는 게 있을 지 모르므로 잘 챙겨보는 게 좋다.

- 여행일 50일전부터 온라인 체크인이 가능하다.
미리 체크인할 수록 오전에 탑승할 수 있다.
늦게 하면 오후에 탑승할 슬롯만 남아있다. 
기왕이면 서둘러 체크인을 하면 오전 프로그램 점심식사도 가능하다.

내가 궁금했던 것들
1) 레스토랑은 예약해야 하나요? 
사실 레스토랑이 크루즈 내에 많고 뷔페식 (좀 정신은 없음)도 있다.
뷔폐식당 음식을 방에 가서 먹겠다 하면 접시에 덮개까지 덮어주고, 방문 앞에 내 놓으면 수거해 간다.

메인 다이닝은 디너에 한해 일정별로 코스랑 드레스 코드가 있다.
1일차는 캐주얼이었고, 2일차는 드레시한 컨셉 3일차는 캐리비언 스타일이라고 꽃무늬나 야자수 옷 같은 것들이었다.
꼭 맞춰가야 할 필요는 없고 기분을 내고 싶다면 맞춰가면 좋을 듯 하다.

그 밖에 캐주얼한 피자 다이닝, 멕시칸 식당이 있는데 운영시간은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료로만 운영되는 식당도 있는데 특별한 날이라든가, 먹고 싶은 음식이 따로 있다든가 하는 게 아니면 굳이 돈 내고 식당에 가야 하나 싶기도 하다. 크루즈 밖에서 갈 수 있는 음식점들이니… (가신 분들 얘기 들어보니 가성비가 별로라고...)

2) 음료 패키지 구매해야 하나요? 
a) 소다 패키지 : 별도 텀블러를 주고, 음료 디스펜서 코너에서 눌러서 마시면 된다. 일별 15불이었다.
b) 소다에 물/틴산수 스타벅스 커피 논알콜 칵테일 포함된 패키지 
곳곳에 있는 바에서 주문해서 먹을 수 있다. 
c) 앞에 것에 술까지 포함된 패키지
모두 무제한 마실 수 있으므로 음료나 술을 좋아한다면 고려해볼만 하다. 

하루에 맥주 몇 캔 마실 정도라면 그냥 개별적으로 결제하면 된다. 
본전 생각이 계속 날 것 같아서 별도로 신청하지는 않았다. 
인터넷처럼 인당 구매해야 하고, 여행 일정 모두 신청해야 하므로 술이 아닌 이상은 저렴한 느낌이 들지 않았다. 

디스펜서에서 제공되는 무료 음료는 
아이스티, 커피,(아이스커피는 없었음), 레모네이드, 물.. 요일/장소에 따라 스트로베리 키위, 등도 있었다.
전체적으로 싱거운 편이다. 

다만 메인 다이닝에선 원하는 음료 종류가 좀 더 다양하다. 
콜라나, 스프라이트도 별도로 구매하지 않아도 마실 수 있다 
리필도 가능하고 각종 티류도 가능하다. 

방에 작은 냉장고는 있다. 생수를 마시고 싶다면  따로 구매해야 한다. 
물은 메인 다이닝의 서버에게 부탁하면 텀블러나 물병에 따라 주기도 한다. 
생수만 마시는 분들은 방당 500ml 12병까지 반입이 가능하다. 유아나 환자와 동반하는 경우 예외적으로 용량 제한이 없다. 
와인도 방당 750ml 1병까지 가능한데 바나 펍에서 마시는 경우 별도 콜키지가 부과된다. 
생수 꼭 사서 가라는 말을 봤는데 12병만 팔지도 않고 뭔가 번거로워서 포기하고 갔지만 딱히 불편함은 못 느꼈다. 


3)코코캐이섬 액티비티도 예약해야 하나? 
하고 싶은 게 있다면 당연히 사전에 예약하는 게 싸다. 
코코비치클럽은 섬 안에서도 프라이빗 비치라 입장료를 낸 사람들만 갈 수 있다. 
그 안에서도 카바나는 또 따로 돈을 내야 하고… 비용도 만만치 않다.
이왕 온 거 제대로 돈 내고 놀아보겠다면 모르겠지만 
코코캐이섬 곳곳에 놀 거리가 많아도 비치 한 곳 찍어서 놀다 보면 시간이 금세 간다.

구명조끼도 사이즈별로 비치돼 있어 사전에 준비할 필요가 없다. 
아이 구명 조끼 챙겨갔는데 짐만 됐다. (그런데 코코캐이랑 크루즈에서만 놀았기 때문에 그런 것…)

코코캐이섬에서 조용히 놀고 싶다면 south beach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하면 cove beach가 있는데 여기가 한적하다.
다만 음식이나 음료 먹기엔 좀 멀고 화장실도 아주 가깝지는 않다. 한적함을 택한다면 여기! 해먹도 있다.
코코캐이내 음식 서비스는 오후 3시 30분에 마감되고 5시까지 배에 승선해야 한다.

그 밖에 tips
그 밖에 해 보면 좋을 프로그램이 많다.
매일 매일 프로그램을 전날에 보여주는 경우가 많으므로 체크하면 좋다.
아이스 스케이팅은 전날에 예약 오픈이 돼서 미리 예약하고 봤다.
그리고 매일 저녁마다 쇼나 행사가 있는데 간혹 성인만 볼 수 있는 것들도 있다.
우리가 갔을 때는 따로 예약해야 볼 수 있는 쇼는 없었다.
그리고 타올로 동물 모양을 접어주는데 이게 어린이들한테 인기다. 
(아이는 바닷가 간 것 다음으로 타올 접기가 제일 재미있었다고 한다.)

뷔페 형식이 싫다면 아침 점심도 메인 다이닝에서 가능하다. 메인 다이닝 중 운영하는 식당을 앱에서 확인하면 된다.
원하는 음식을 원하는 만큼 요청해도 된다. 3인이 갔으므로 3인분만 시켜야 하는 건 아니다. (물론 그렇게 하진 않았지만...)

피부관리를 짧게 무료로 해 주는 프로그램도 있고,
피트니스 센터에서 무료 스트레칭 클래스나 짧은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도 한다.

피트니스 센터에서 바라본 일출


그러나 무엇보다 아침에 해 뜰 때 러닝머신에서 바다 보면서 러닝하는 걸 강력 추천한다. 
방해가 전혀 없는 바다뷰를 보면서 해를 볼 수 있다니!!!
실제 아침에 피트니스 센터에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크루즈 안에도 수영장이 크고 월풀도 있으므로 수영을 자주 한다면 수영복을 2벌이상 챙겨가는 것이 좋다. 
슬리퍼나 아쿠아슈즈는 당연히 필수이고... 맨발로 다니는 사람도 많긴 했지만...

그리고 크루즈 직원들에게 주는 팁은 사전에 정해져 있다. 체크인시 사전 등록한 카드에서 빠져나간다.
3명이서 3박 묵었는데 1일 / 인당 16불이었다. 하루에 48불씩 3일 지불 = 144불 냈다. (어린이도 팁을 내는 것)
하우스 키핑해 주는 사람에게만 팁을 주거나 음식 서버해주는 분들께만 드리면 직원 전체적으로 팁이 골고루 가지 않으니 이런 정책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원하는 직원에게 팁을 더 줘도 되지만 꼭 챙겨주진 않아도 된다. 

타올은 빌리고 제 때 반납하지 않으면 요금이 부과된다. 

*나는 인터넷 신청을 안했는데 다른 건 딱히 불편하지 않았지만 항공권 체크인을 전날 못해서 좀 아쉬웠다. 
*크루즈 앱은 인터넷 신청과 상관없이 와이파이 연결이 가능해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마지막날 공항 가는데 우버를 불렀지만 너무 안 오고 비싸서 고민하고 있으니 호객하는 아저씨가 다가와 흥정을 했다.
결과적으로는 큰 밴을 타고 다른 여행객들과 같이 갔는데 우버 + 팁보다는 저렴하게 갔다. 
*되도록이면 식사는 메인 다이닝에서 예약된 시간에 하는 게 좋다. 담당 서버가 있어서 훨씬 친절하다.
*남미 사람들이 굉장히 흥이 넘친다. 민망할 수도 있지만 즐겁게 같이 즐기면 된다. 
*마지막날 체크아웃은 오전 8시다.
8시 이후로는 무조건 방에서 나와야 한다.
7시 반부터 배에서 내릴 수 있는데 앱에서 표기해 둔 시간과 관계없이 나올 수 있을 때 나오면 된다.
나올 때 룸키를 찍고 확인한다. 여권은 보여주지 않아도 된다.
*마지막날 아침도 메인 다이닝 한 곳과 뷔페 식당은 간소하게 음식이 제공된다.
그런데 방을 8시에 비워야 하니 짐을 다 싸들고 나오는 불편함이 있다. 
뷔페에서 빨리 음식을 방으로 가져와서 간단하게 먹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해도 되고 안해도 되지만.. 기념일이라 간 거라면..
단체티를 맞춰서 입고 다니는 분들도 많았다. cruise family shirts 키워드로 검색하면 뭔가 많이 나온다.
생일이신 분은 왕관에 어깨띠도 두르셨다. 이것도 birthday girl, boy이런 키워드로 검색하면 많이 나온다.
그리고 방문에 장식한 사람들도 많았는데... 이건 한 장 찍어놓은 게 있다.
자석 형태도 있고 현수막 제작해 온 사람들도 있고...


룸키가 플라스틱 신용 카드사이즈인데 각자 이름이 다 적혀있다.
그래서 키 반납없이 그냥 가져오면 된다. (이건 디즈니월드 리조트랑 같은 방식)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지만 잃어버릴 수도 있으므로 카드 홀더 목걸이 등도 가져가면 편하긴 한데..
크루즈 내에서 예쁜 걸 팔기도 하지만 사실 싸지는 않기 때문에 미리 적당한 걸 사거나 커스텀 제작해서 가는 것도 방법이다.

Cruise Lanyard & Key Card Holder라는 키워드로 검색해 보면 많이 나온다.
(기념품 잘 안사는 타입이라 주머니에 넣고만 다녔다...)
이래저래 다 귀찮으면 그냥 크루즈 샵에서 적당한 걸 사면 된다. 
크루즈 안에 명품도 팔고 다이아몬드도 팔고 술도 팔고.. 없는 게 없는 느낌이다.

왠지 처음 가는 크루즈 여행이라 괜히 고민을 많이 했었다.
모든 게 다 포함이고, 먹을 걱정 마실 걱정 전혀 없던 여행이라 마음이 너무 편한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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