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 팁이란 무엇인가?
코로나를 겪으면서 안 오른 게 없는 지금,
코로나 전에 미국 여행했던 사람들이 적응해야할 게 바로 '팁 문화'다...
우연히 본 기사...
미국서 팁 안주자, 손님 음식 먹어버려..팁 무서워 못가는 미국여행
진짜 이럴까 싶은데.. 실제 있었던 일이라고 한다.
배달팁을 1불 남기자 배달원이 음식을 먹어버렸다는 글도 있고...
실제로 서버나, 배달원 등은 최저 시급이 너무 낮게 책정되기 때문에 팁이 없이는 생활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그걸 왜 내가 신경써야 하나 싶지만...
그래도 나는 연대는 늘 중요하다 생각하니.. 할 도리는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자주 물어보는 것, 내가 궁금했던 팁에 관한 것들을 정리해 본다
우버 이츠 배달/식료품 배달 주문시, 팁을 줘야 하나요?
- 앱에서 배달원에게 팁을 주겠습니까? 라고 묻는 경우 앱을 통해 결제할 수도 있지만
그런 경우 수수료를 제하고 배달원에게 지급된다고 함.
- 우리나라보다 배달비가 대체적으로 비싸기 때문에 배달료에 배달팁까지 주면 30% 가까이 비싸게 먹는 듯한 느낌이 들긴 함
- 배달 팁은 음식값의 몇 퍼센트가 적당한 지 묻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사람마다 다르긴 하지만 15~20%선인 것 같긴 하다.
(적정 금액에 대해서 글들이 많은데 정답은 없는 것 같다! )
서버가 서빙해 주지 않는 식당(푸드코트, 패스트푸드점), 카페, 혹은 축구장 매점 같은 곳에서도 팁을 줘야 하나요?
- 사실 안 내도 상관없다.
- 다만, 손님에게 호의적이거나 음식이나 음료의 커스텀을 많이 추가한 경우 적당히 팁을 남기면 좋다고...
미국 온 지 얼마 안됐을 때 미국 스타벅스 앱으로 주문한 뒤에 팁 남기겠냐는 알림을 받아서 당황한 적이 있는데
기술의 발전으로 앱이나 결제시 본인이 직접 카드리더기에 꽂아서 결제를 하면서
스크린에서 팁을 남기겠냐는 메시지를 보게 되면 No Tip을 선택하기는 쉽지 않다.
왠지 안 주면 안될 것 같은 압박... 괜히 팁플레이션이라고 하는 게 아니다!
음식점 포장 주문시에도 팁을 줘야 하나요?
- 이것도 정답은 없다. 안줘도 되긴 한다는 글도 많다.
나같은 경우엔 보통 메뉴 하나 정도만 주문하는 경우가 많아 거의 내지 않는다.
우버/리프트 이용시에도 팁을 줘야 하나요?
- 15~20% 선으로 주는 분위기다.
- 큰 가방을 들어주거나 신경을 써주는 경우엔 더 주는 경우도 많다.
- 이것도 앱에서 수수료를 떼므로 기사들도 앱을 통하지 않고 현금으로 전달하는 걸 선호하는 것 같다.
음식점 서버에게 주는 팁은 어느 정도가 적정한가요?
- 예전에는 10%였다고 하는데 진짜 어떤 곳에서는 20%가 최저라는 글도 보았다.
주변에서 보면 15~20%가 적정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간혹 음식점에서 팁을 먼저 청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정해져 있진 않지만 4,5인 이상인 경우 팁을 무조건 내야 하는 경우가 있다.
- 관광객이 많은 지역의 경우, 외국 관광객들이 팁을 안내고 가는 경우가 있어서
Gratuity라고 해서 먼저 팁을 정해 놓고 청구하는 경우도 있다.
(마이애미의 경우 그런 경우가 많다고...)
- 보통 음식값을 먼저 지불하고, 또 팁을 추가하기 위한 영수증에 서명하는데
첫번째 영수증에서 팁을 인지하지 못하고 또 팁을 입력하면 생각지 못하게 팁으로만 많은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고 한다...
늘! 꼼꼼하게 영수증을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팁 줄 때 금액 앞에 $를 딱 붙여서 쓰면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할 수 있다!
(고객인 쓴 팁 금액 앞에 숫자를 추가로 쓸 공간이 있다면 간혹 장난치는 나쁜 사람들이 있다고...)
사실 미국 음식 중에 여지껏 굉장히 맛있다고 느낀 음식은 별로 없었는데..
어쩔 수 없이 사먹어야 할 때 본전 생각이 계속 난다...
요즘 한국 식당들이 맛이나 분위기나 정말 세계적 수준이다!!
한국 가서 맛있는 거 먹어야지!!
(외식은 피치 못한 때만 해야겠다는 생각이... 살면 살수록 든다...ㅎㅎ
좋은 식당 안 가는 거는 별로 아쉽지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