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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청춘! 너의 두 손을 대고 물방아 같은 심장의 고동을 들어보라.
청춘의 피는 끓는다.
이성은 투명하되 얼음과 같으며,
지혜는 날카로우나 갑 속에 든 칼이다.
청춘의 끓는 피가 아니라면 인간이 얼마나 쓸쓸하랴.
- 청춘예찬 중에서, 민태원(1894~1935)
사실 학창시절 문학시간에 한 번쯤은 읽어 본 이 시.
나이 40이라는 김수로의 게시물을 보다가 문득 2005년 여름이 떠올랐다.
내가 실제로 김수로를 홍대 모처 클럽에서 보고 꺄오! 마음속으로 수십번 외쳤던 적이 있다.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제작 발표회 장에서.
코미디 영화에 출연한 전력은 많으나 딱히 임팩트가 있지 않은 배우였는데..
몸 관리 제대로 하시고 밋밋한 카키색 셔츠 하나 입어주셨는데 깜짝 놀랐다.
저게 사람 몸인가.. 실물로 보고 화면발이 아쉬웠던 스타 1위 되시겠다.
여튼.. 2005년.. 그래 그 때는 풋풋했다.
물론 그 때에 비해 인간이기에 조금은 더 성숙해지고 나아지고 있는 면도 분명 있겠지만..
잘 모르겠다. 지금 와서 잡고 싶은 그 시간들.. 내 청춘들..
아직도 난 내 삶의 청춘의 시간을 보내고 있음은 분명할 터인데..
그 시절 소중한 순간들...
그게 아직도 날 뒤흔들고 있을지는...
이 마저도 아직 내 피가 뜨거운 까닭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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