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개봉 안 한 영화
프리실라
엘비스 프레슬리를 처음 만나
결혼 후 엘비스의 집을 나올 때 까지를 그린 영화 프리실라.
줄거리
프리실라와 엘비스는
엘비스가 미군 복무하던 1959년에 독일에서 처음 만난다.
그 때 프리실라는 9학년인 14살, 엘비스는 24살….
이미 엘비스는 유명 가수였고 프리실라 또한 엘비스는 그저 선망의 대상이였지만.. 둘은 서로에게 의지하고 빠져드는데…
지금 같은 시대면 그루밍 범죄라든가 윤리적 잣대로 화제가 됐을 법 하지만, 어쨌든 프리실라가 고등학교 졸업하고서야 둘은 결혼을 한다. 엘비스의 인형처럼 헤어스타일, 의상 등을 바꾸고, 엘비스가 먹는 약을 나눠 먹고… 엘비스가 승승장구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더 많은 약물에 의존하고, 외도를 하는 등 둘이 함께하는 순간에도 힘들고 외롭던 프리실라는 결국 엘비스를 떠난다.
그 밖에…
이 영화를 만든 소피아 코폴라는 사람들이 싫어하는 여자들에 대한 얘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마리 앙뚜아네트도 만들었고..)
악녀라고 불리거나 미움받아 마땅할 것 같아 보이는 이들도 사실 알고보면 다른 이야기가 숨어있다고…
담담하게 잘 표현해 낸 것 같다.
혹자들은 감독의 걸작이라고 표현하기도…
프리실라를 연기한 주인공 케일라 스패니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엘비스가 반할 만큼 아름답고 분위기 있었다.
올해 베니스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도 수상했다.
다양한 스타일의 프리실라의 의상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실제 프리실라 프레슬리는 이후 배우로도 활동했지만
딸인 리사 마리 프레슬리와는 사이가 좋지 않았고
리사는 이 영화 제작을 반대하기도 했단다.
프리실라는 이 영화 관련 인터뷰에서 엘비스는 10대의 자신을 소중하게 대해줬다고 한다. 영화에서도 엘비스는 침대에 누운 채 프리실라가 옆에 있음에도 책만 읽는 씬이 자주 등장한다. 물론 프리실라가 성인이 된 다음엔 둘다 몇 날 며칠 침실에서 나오지 않는 장면이 상징적으로 나오긴 하지만… 그렇다고 수위 높은 장면이 나오거나 하진 않는다.
엘비스는 프리실라와 이혼후 4년 뒤, 세상을 떠났고
리사 역시 올해 죽었다.
아버지는 우주 대스타였고, 물려받은 재산도 많았지만
순탄치 않은 삶을 살았던 리사가 더 짠하게 다가왔다.
프리실라는 생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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